작업물이 깔끔하고 멋집니다.
그리고 머리에 쓴 것이 원래 인디언 컨셉이다 라는 글 보았는데 지금 이마 가운데 뱀모양 물체와 같이 보이며 이집트 파라오 를 연상하게 하네요. 의도된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아니라면 한번 재고 해보실 필요가 있으실것 같아요. 뭐 인디언이건 파라오건 둘 다 출발점일 뿐이고 작가분의 능력에 의해 별개의 창작물이 나오겠지만 말입니다. ^ _ ^
어제밤 입에 무는 소품때문에 고민하신다기에 글을 적어드릴까 망설이다가 말았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장군이 입에 나방을 무는것이 적합치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입에 문다 는 것은
"언제나 물고있다" 라는 영속성 소품으로 캐릭터의 상징이 되거나 - 맥아더 장군이죠..
"뱉으면 그만이다" 라는 일회성 소품이 될것 같아서요- 주윤발의 성냥개비입니다.
영속성 소품을 물고 다닌다면 캐릭터의 성격은 무게있고 끈기있고 진득하고.. 뭐 이런 성격이 부여될것 같고
일회성 소품을 물고 다닌다면 캐릭터의 다혈질적인 면, 안 되면 바로 뱉어버리는 과감(과격)한 면, 그리고 약간 가벼운 면도 부여될 것 같습니다.
나방은 뱉으면 그만인게 되는거죠. 캐릭터의 성격을 부여하게 하기에는 한번쓰고 버려지는 소품이란 거구요.
그런 맥락에서 뱀 역시 일회성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작업하시는 장군의 성격에 어떤 캐릭터를 부여하실 것인지에 맞게 고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에 무는 영속성 소품은 그 소품의 가치에 따라 소유자의 가치가 달라지니까 멋진 소품이면 더 좋겠습니다.
용 잡아 먹는 새 금시조가 있잖아요. 입에 용을 물고 있다면 "이 장군은 용을 입에 물 정도로 대단한 존재다" 라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용을 마음대로 입에서 꺼내서 마음대로 부린다, 이런 느낌도 들 수 있겠구요. 용은 희소성이 있어서 쉽게 뱉어버리지도 않겠죠. 장군의 진득함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라면 용 머리가 살아서 위를 향해 있는 용을 물리겠습니다. 장군 목에 목걸이를 감고 쇠사슬로 용 목을 감아서 도망못가게 해줘도 되겠군요.. 폴리곤이 허락할지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이상이 저의 의견이었구요
글 쓰면서 계속 생각하니 뱀도 괜찮네요. ^ _ ^ ;;
역시 중요한건 " dione22님의 감각이 저보다 낫다" 라는 겁니다.
무엇을 하든, 무엇을 물리시든 멋지게 해내리라 생각합니다. 고뇌를 떨쳐내고 멋진 작품으로 태어나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