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spia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큰 뜻은 없지만.. 군대시절 후임병과 영화 반지의 전쟁에 빠진 나머지 '우리도 판타지 소설 한번 만들어볼까??'
라는 말로 설정놀이를 시작했는데, 그때 제가 설정했던 이상국가의 이름이었어요.
그 놀이가 어찌나 재밌었는지.. 각자 생각하는 캐릭터나 스토리 설정을 점점 붙여가기도 하고,
낙서로 휘갈긴 사람 얼굴을 '이게 그녀석이다!! 그녀석으로 하자!!' 라면서 억지 부리기도 하고.. ㅋㅋ
원래는 금속공학과라는 학과의 공대생이었는데, 그때쯤부터 이쪽분야에 점점 확신을 갖고 진로를 선택하게 되어서
두근두근하면서 설정놀이를 했던 그런 맘으로 쭉 재미있게 일을 하자라는 생각에 이런 아이디를 쓰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모키모키(같이 일했던 누나들이 지어준 별명.. ㅋ 누나들이 지어준 거라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별명입니다.)
해외사이트에선 Roy Kim으로 쓰고 있습니다. 빨리 Roy Kim이란 이름이 유명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바타는 히드라 머리인데요,
몇달 전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노멀맵이나 쉐이딩, 라이팅 렌더링 이런쪽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단 부딪혀보자' 라는 심정으로 히드라를 만들었었죠.
춥고 외롭고 어두컴컴한.. 슬럼프까지 와서 참 암울한 시기였는데, 모르는 거 이리저리 검색해가면서 힘들게 만들다가
지금 아바타로 쓰고 있는 이 이미지를 렌더링 한 순간,
'아! 이제 완성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순간 다시 자신감도 가졌고,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그 뒤로 여기저기에 이 아바타를 쓰고 있어요.
히드라가 절 보면서 '똑바로 안하면 깨물어 주겠어.'라고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맘을 다잡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