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마야유저로써 반갑습니다.^^

 

저는 살짝 여러분들의 의견을 달리하여 싼맛 컴퓨터 의견을 냅니다.

 

물론 돈=성능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초고환율에 따른 컴퓨터 부품가격 상승과 학생신분으로써의 많이 무거운 작업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고

 

저렴한 컴퓨터를 추천합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Workflow가

 

모델링(Maya.Max...)->스컬팅(Zbrush,Mudbox)->텍스처링(Photoshop,Bodypaint...)->렌더링(Maya,Max)->컴포지팅 & 리터칭(Photoshop,Shake...)

 

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어떤 부품이 그래픽 작업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인간으로 치자면 뇌로 비유되는 CPU~

 

뇌의 역할을 하는만큼 가장 중요할 것으로 여기질 것만 같은 CPU는

 

은근히 그래픽 작업에서는 그리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주로 마야로 작업시 렌더링에서만 CPU빨을 체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포토샵이나 지브러시에서 CPU의 역할은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곧 돈으로 직결되는 회사차원이나 1프레임당 렌더타임이 1초만 늘어나도 급격한 부담이 되는

 

애니메이션 작업이 아닌 다음에야...CPU에 엄청 투자하는 것은 한마디로 돈지랄(^^)이라고 생각됩니다.

 

님의 경우 주로 한장의 스틸컷 용도의 렌더링 작업으로 사료되어 집니다.

 

예를들어 멘탈레이 렌더링시 극악의 시간이 소요되는

 

SSS쉐이더와 더불어 Globe Illumination의 Photon과 Final Gather 모두 켜고, 안티 최대값 2레벨이상 경우에도

 

렌더링 걸어놓으시고 아무 근심과 설움없이 한숨 푹자고 나면

 

어지간한 하이폴 작업이라고해도 므훗하게 렌더링이 완료되어 있을 겁니다.

 

하자만 과제마감을 1시간을 앞두고 있다면 후덜덜 하겠죠? ^^ㅋ

 

결론적으로 AMD경우 10만원 전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듀얼코어로도 아무 지장없이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총알이 주체할 수가 없다고 할 경우, 20만원 전후의 쿼드코어도 향후 업그레이드 걱정없는 좋은 선택일 겁니다.  

 

참고로 쿼드코어가 듀얼코어보다 이론적으로는 2배가 나야되지만 실제 1.5배 빠른 렌더타임이 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번째로 그래픽 작업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메모리~

 

사실 마야로 작업시 메모리의 역할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터가 아닌 모델러로써의 마야는 다른 부품이 모두 저사양이라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메모리는 주로 포토샵과 지브러시 작업시 엄청난 포스를 뿜어낼 겁니다.

 

먼저 포토샵은 거의 메모리빨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주로 프린팅 용도를 위해 용지크기 A3이상 해상도 300dpi이상의 작업(가로X세로 3408X4961 pixel이상)과

 

무거운 필터링 작업에서 그 빛을 발합니다.

 

하지만 님의 경우 2K정도의 맵작업과 2000 pixel이하의 결과물 리터치에 사용하실 걸로 생각됩니다.

 

이 경우 메모리 2G로도 충분히 커버됩니다.

 

문제는 지브러시라는 건데...

 

Physical memory is the most important deciding factor in determining your highest
subdivision level, followed closely by processor speed. ZBrush is not concerned with graphics
cards, and multiple processors are only useful when moving the model around the screen
and sculpting. ZBrush uses the amount of physical RAM installed on the system to determine
the highest possible subdivision level attainable. The processor comes into play when
you start to rotate and manipulate the sculpture onscreen. A faster processor will allow you
to move more polygons with less lag.

 

Scott Spencer의 ZBrush Character Creation Advanced Digital Sculpting 책에서 발췌했는데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네요.

 

저의 경험으로는 Zbrush 작업때 메모리 2G시 SDiv 100만을 초과하면 약간의 버벅임이 올 수 있으며,

 

4G시 400만초과하면 살짝 버벅임이 올수 있습니다.

 

4G로 1000만까지 커버는 가능하나 그야말로 생지옥을 경험했던 적이 있긴한데

 

어지간하면 1000천만 이상 작업은 정말 크레이지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결론적으로 타부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메모리는 4G가 좋은 선택같네요.

 

너무 싸게 메모리 2G로 막을려다 지브러시에서 Undo 같은 작업을 할 경우,

 

몇분 조용히 멍때리다가 혼잣말로 ㅆㅂ을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ㅋㅋ

 

여로모로 정신건강을 위해 4G이상의 메모리를 강력 추천합니다.

 

이때 운영체계는 32비트 XP는 4G까지 인식이 안되니 64비트 Vista를 추천합니다.

 

 


세번째로 그래픽 카드~

 

쿼드로 같은 3D 전문 그래픽 카드가 좋긴한데 역시 그놈의 돈이 문제~

 

마야 작업시 그래픽카드는 주로 모델을 뷰포트에 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급형인 지포스 9600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사양 가지고도 어지간한 하이폴 모델링 작업과 

 

하드웨어 렌더링을 이용한 노말맵 확인이나 기타 스타쿨러맵 확인 정도는 문제가 없습니다.

 

학생 입장에서의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30만원이상의 그래픽 카드는 역시 헛돈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

 

윗분들 말대로 직접 가셔서 눈이 편안한 것을 추천합니다.

 

에이조나 CRT가 좋긴 한데, 프린팅 용도를 위해 정밀한 캘러브레이션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는 대중적인 LCD 모니터가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에궁~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헉헉 ㅡ,ㅡ;;;;

 

컴퓨터는 애물단지라 여러가지 변수가 있으며 이것이 딱 정답이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용도에 맞는, 엄한 곳에 헛돈질하지 않는 가격대비성능을 추구해야 되겠지요. 

 

그런 점에서 저의 얘기들은 어느정도의 레퍼런스가 되어서 도움이 되셨음 정말 좋겠네요.

 

 

 

여담이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직접 다 조립해보세요.

 

3D Artist로써 하드웨어에 대해 많이 몰라도 그닥 상관은 없지만,

 

컴퓨터에 문제가 생길시 문제점을 파악할 수도 있고 아는 것이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럼 본대회에서 뵈요~ ^^

 

 

 

참, 내 보물 1호는 컴퓨터라고 말했다가 여칭한테 맞아두글 뻔 했던 기억이 나네요.ㅡ.ㅡ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