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컨셉은Demon Lord 입니다.
등쪽의 촉수와 사타구니[....]의 촉수 사이에서 강한 중력장을 발생시켜서 일종의 블랙홀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공중부양식으로 이동하고, 실질적으로 동작하는 신체는 두개의 촉수 정도입니다.
팔 다리는 거의 고정되어있습니다.
인간으로 치면 얼굴이 있어야 하는 부위에는 마치 천을 덮어씌운듯한 느낌입니다.
크기는 구체적이진 않지만 컨셉화에서 보여지는것과 비슷한 비율이 될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거 아티산쪽에도 따로 등록해야하는거였던가요?...
아..올해는 좀 디테일을 파야할텐데 걱정이 큽니다.
두번째 컨셉은,
지옥의 수많은 계급중에서도 가장 천하고 더러운 계급이며 기다란 혀를 이용해서 지옥의 시체들을 빨아먹어치우는 종족인
청소부 부모 밑에서 234번째 자식으로 태어난 ""는 어느날, 자신의 부모 청소부가 거대 악마의 발에 차여 바스라지는것을
보고서, 아무 생각없이 그 시체를 빨아먹어서 청소해버리는 233마리의 형제들과 다르게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우리는 왜 이다지도 별 볼일 없는 존재인걸까?" 주특기이자 생존의 방식인 시체청소마저도 전폐한채
생각에 잠겨있던 오랜 시간이 지나고.. 결국 너무도 배가 고파진 그는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주변의 시체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기 시작했고, 평소 청소부들이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어버린 후에, 다른 청소부들 보다 몇배는
덩치가 커진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다툼이나 사고로 입은 상처들 마저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재생되고 있었다.
그의 이런 깨달음은 보다 더 나은 존재로의 갈망을 채우기 위한 끝없는 식탐의 시작이였다.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만만한 존재였던 청소부들을 먹어치우면서 점점 더 거대한 청소부가 되어가던 그는,
더이상 청소부라기보다는 포식자로서의 위치에 놓여지게 되었고, 엄청나게 많았던 청소부들의 수가 줄어들 정도로
미친듯이 먹어치우며, 때로는 다른 소악마들마저도 그의 희생제물이 되었다,
어차피, 약육강식의 지옥에서 누가 누구를 잡아먹던 그다지 개의치 않던 대 악마들 조차, 급감한 청소부들 때문에
지옥이[그들만의 기준으로] 더러워 지는것을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가자, 몇몇 중급 악마들과 간부악마들이
그를 처치해버리기 위해 나섰지만 빠른 재생력과 식욕으로 무장된 청소부의 먹이가 될 뿐이였다.
점점 조바심이 난 악마들은 그런 상황을 마왕에게 알리며 도움을 구했고,
마침내 마왕이 그를 창으로 꿰뚫고 쇠사슬로 묶어서 지옥의 가장 깊은곳에서도 돌과 진흙과 용암만이 가득한 곳에
지금껏 먹은 수많은 청소부들을 토해내게 한다는 의미에서 꺼꾸로 메달아 유폐시키게 되었다,
다른 많은 악마들은 쓰레기같은 존재인 거대 청소부를 살려두는 것에 대해 불평이 많았지만
마왕에게는 어떠한 선견지명이 있는것 같았다.
그후 오랜 시간이 흐르고, 다시 4차 대전쟁이 시작되자, 마왕은 기계종족과 놈스종족 두 종족과의 대결구도에서
한쪽에만 전념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 청소부를 이용하게 된다.
지옥의 구석에 처박혀서 하루가 다르게 오그라들고 있던 청소부에게 마왕이 던져준것은 비대하게 살이 오른 놈스 종족이였고
청소부는 그 육체를 빨아먹으며 그 피와 살점으로 다시금 비대한 육체를 재생하게 된다.
마왕은 청소부에게 그를 놓아주는 댓가로, 악마종족을 제외한 지상의 모든 생명체들을 "청소" 해 버리라는 계약을 걸었고,
대신 오랜 징벌을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형벌틀에 꺼꾸로 묶어 둔 채, 하급 악마의 날개를 붙여주고 쇠사슬을 끊어
이동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제, 꺼꾸로 뒤집어진채 형벌틀에 꿰뚫린 비대한 놈스종족의 육체형태를 가진 청소부는 하급 악마의 작은 날개를 가지고
느리지만 확실하게 이동하며, 먹을것 투성이인 지상을 청소해버릴 계약을 가진 채 지상으로 나오게 되었다.
라는 컨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