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에게 익숙한 모나리자의 모습에 콧수염을 그려 넣은 뒤샹. 다빈치의 걸작인 모나리자의 그림에 콧수염만을 그려 넣은 것이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왜 여인의 얼굴에 수염을 그려 남성화시키는 걸까? 그는 가부장의 화신인가? 뒤샹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이러한 선입견을 우선 버려야 하는 건 아닌가? 우리는 이미 대량 생산되는 물질의 세상에서 아무런 이해도 없이 그저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왜 물건들이 만들어졌을까? 그것들은 우리들을 위해 존재하는가? 텔레비전이나 휴대폰, 그리고 각종 장비들 속에서 우리는 정말 행복한가? 그리고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 그것들은 정말 나를 자유롭게 하는가?

뒤샹이 레디메이드, 즉 이미 만들어져 있는 물건들을 통해 우리에게 정말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일까? 궁금해 할 필요가 없다.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고 느끼는 그런 감정, 뒤샹에게 그런 감동을 느낀다면 좋은 것이고, 만약 아니라면 그냥 그 마음을 내버려 두자. 뒤샹의 그림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닐테니까…. 하지만 뒤샹은 예술이라는 것이 바로 우리 주위에서 가장 가깝게 존재하고 있는 것들, 그것들이 바로 삶이고 생명이라고 침묵하면서 표현한다. 뒤샹은 그걸 자신의 방식으로 창조하고 레디메이드라고 불렀다. 마치 신이 우리들을 창조했듯, 그렇게 자신의 작품을 뒤샹이라는 영혼과 일치시켰다. 그래서 뒤샹의 이 말은 비교적 쉽게 다가온다. “예술가는 영혼으로 자신을 표현해야 하며, 예술 작품은 그 영혼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plzbquiet	예술의 전복을 가져온 사람. 대단하다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뒤샹 이전과 이후는 모든것이 달라졌다.	2009-04-10 23:55:45
wg00	이런걸 보면 한국은 아프리카와비슷한 미래가 없는 쓰래기 국가같다	2009-04-10 23:43:38
lovejuhee77	예술은 여러가지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뒤샹이 아닐까요. 필자 말대로 굳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뒤샹의 작품을 이해하기 보다는 자신이 느끼는 대로,생각하는 대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예술을 바라보는 데에 절대적인 기준이란 없을테니까요.	2009-04-10 23:18:07
lhhee12	내 이해력과 상상력이 부족한 탓인지, 나는 뒤샹이 왠지 예술의 마지노선과 같은 느낌이든다. 잭슨 폴록의 작품처럼, 우연성을 표현한 것이 과연 예술일까?.. 나는 왠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뒤샹의 작품은 내게 다르게 다가온다. 그는 우연성도, 일상의 더럽고 진부한 물건도 그의 예술로 표현하지 않았다. 그의 회화와 작품은 마치, 미켈란젤로의 그림처럼 섬세하고 치밀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풍자와 유머도 그의 작품에 깃들어 있다	2009-04-10 22:09:18
buzzpark95	단지 대충하고 '이게 예술이지'하는 것과는 다른 미술... 대충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생각들을 거친..	2009-04-10 21:49:51
sangsangnala	항상 생각하지만...그의 뇌를 닮고 싶다....	2009-04-10 21:10:35
ekzmgh77	근데 소변기에 그림을 그렸을까.. 와 넘잘하신것같다	2009-04-10 19:02:25
tls9808	뒤샹 작품 너무 멋진 것 같아요. 그냥 느낌이 오는대로,자신이 느끼는 대로 그리니까 너무 틀에 얽메이지 않죠.	2009-04-10 17:12:05
hygleee	여인의 나체도 그렇지만 저 변기도 형태만 놓고 보면아름답다.. 여인 엉덩이나 변기나 용도는 둘다 구리지만 곡선미는 일품이다.. 뭐.. 그런뜻아닐까?	2009-04-10 17:09:38
jaydesign	예술가는 인간과 사회, 여러가지 현상 등등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절대 아니므로 그와 무관하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고로 무지한 대중이 이해를 못하니 어쩌니, 예술을 이미 이해 했으니 예술발표의 필요성이 없어졌다느니 하는 말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예술가가 번뜩이는 창작의욕이 헐레벌떡 생길 경우 그 창작의욕을 굳이 누를 필요가 없지 않은가. 뒤샹이 더이상 창작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순전히 뒤샹 개인적인 문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2009-04-10 16:40:02

아침에 일어나 오늘의 세계인물을 보다 좋은 글이 있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