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보텍스의 탄생 -

[ Chapter 1 ] - 기계종족의 특급기밀 프로젝트 -

기계종족의 모성인 멜키제르의 최고위원회에서 도미넌스워II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기계종족을 상징하는

최강의 병기를 만들기로 결정되었다. 마침 도미넌스워II에서 승리한 기계종족은 수많은 다른 종족의 지식과 능력을

흡수함으로써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우주의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의 이론을 완벽하게 정립시키게되었다.

그로인해 새롭게 얻을수 있었던 기술을 이 워머신의 무기체계와 방어체계에 도입했다. 이 새로운 개념의 무기는

그전까지 최고의 무기인 반물질포를 상회하는 위력을 지녔다. 암흑물질을 사용하는 이 무기는 지정된 좌표에 순간적으로

엄청난 중력을 집중시킴으로써 목표물을 순식간에 파괴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최대의 파워로 집중하면 큰행성도

순식간에 파괴시키는 블랙홀을 생성할 수 있다. 방어체계는 기존의 플라즈마 에너지를 이용한 이지스시스탬이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었지만 추가적으로 암흑에너지를 이용한 방어체계가 추가되었다. 이 새로운 방어체계는 이 워머신 자체를

현차원이 아닌 그보다 상위의 차원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적에게는 공격을 받지않고 자신은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특급기밀리에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도미넌스워III에서 기계종족이 패하게 되자 더욱 집중적으로 지원이 되었고, 차원의

균열을 통해서 데몬종족이 출현한시기에 맞춰 완성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매우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 엄청나게 거대한 워머신을 감당할 수 있는 의지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 Chapter 2 ] - 기계종족의 절체절명의 위기 -

데몬족은 모든종족을 대상으로 전투를 해서 병력이 집중이 잘되지 않았고 여러 다른 기계군단의 새로운 머신들의 출현으로

간혈적으로나마 데몬족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했기에 원만한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 그덕에 데몬족의 공격은 멜키제르까지

미치지 못하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데몬로드라고 불리우는 개체의 출현으로 전쟁의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그냥 보이는 대로

무차별 공격을 해대던 하위데몬들이 진형을 갖추고 데몬로드들의 전술에 의해서 움직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데몬로드는 각각의 개체가 초대형 워머신의 위력에 필적하거나 혹은 더 강력했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없었고, 기계종족은

순식간에 모성까지 밀려 멜키제르에 방어진을 구축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활약을 하고있던 다른 기계군단의 지원은

엄청난 데몬족의 세력에 가로막혀 지원을 받을 수 없게되어 상황은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모성의 방어체계는 매우 강력해서 여러번에 걸친 데몬종족의 공격을 충분히 막아낼수 있었지만 죽음을 도외시하고 덤벼드는

데몬족들의 공격으로 인해 조금씩 피해가 누적되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오랫동안 지속된 데몬들의 공격으로 멜키제르의 방어체계는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였고 이를 눈치챈 데몬로드들은 병력을 모아 총공격을 개시하였다. 다른 기계군단이 데몬세력을 뚫고 모성으로

귀환중이라는 교신을 받았지만 그들이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데몬들에게 모성을 점령당하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모성이 점령되면 구심점이 사라진 기계종족은 각개격파 당할 것이 뻔했다.

[ Chapter 3 ] - 블랙보텍스 기동하다 -

데몬들의 총공격이 개시된 후 반나절도 채 되지 못하여 3차 방어선까지 붕괴되버렸다. 이제 모성의 중심시스템 멜키제르 코어가 공격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다른 기계군단의 지원이 모성앞까지 도달했지만 엄청난 수의 데몬들이 길을 막아 지원이 원할히 되지 못하였고

그들은 결국 모성이 파괴되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멜키제르코어로 이어지는 마지막 방어선이 무너지려는 찰나 순식간에 데몬들이 마치 지우개로 지워지듯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매우 강력한 데몬로드들은 보이지 않는 공격을 겨우겨우 막아내었지만 이미 그들을 제외한 하위 데몬들은 전멸당한 상태였다.

순간적으로 멈춘 공격에 의아해하던 데몬로드들의 발밑이 지진이 일어난듯 흔들리기 시작했고 지진을 치해서 공중으로 떠오른

데몬로드들은 순간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눈이 자신들을 처다보고 있는것을 보았고 다음 생각을 하기도 전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기계병기에 의해 그자리에서 소멸되버렸다. 절대 가동시킬 수 없었던 블랙보텍스가 깨어난 것이다.

기계종족의 최고 위원들은 그 순간 알게되었다. 어떤 의지체도 감당하지 못했던 최강의 워머신이 데몬들의 공격으로 인해 터져나간

수억의 기계종족 의지체에 의해서 구동되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제 다시 자신들의 시대가 왔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