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시작과 혼돈의 각성
- 세상이 시작되기 전 혼돈속에는 빛과 어둠이 서로 엉켜 소용돌이 치고 있었으며 그 안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자리를 잡지못하고 그 힘에 휘둘려 지고 있었다. 어느 순간 혼돈속에서 한존재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혼돈안에서 모든것들을 정립해 세상을 만들어 내니 그가 오롯이 위대한 존재라. 그는 혼돈속에서 수많은 흐름과 소리, 온도와 색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 그것들로 땅과 하늘, 바다 그리고 시간을 정의 하였고 공통적인 특징을 가진 것들을 각기 따로 모아 차원이라 정의 하였다. 하지만혼돈의 가장 깊고 어두운 심층아래의 것은 그조차 건드릴 수 없을 만큼 어둡고 무거운 흐름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지 못한 그는 그 묵빛의 혼돈이 자신이 해놓은 결실을 엉클어 놓을 것을 걱정하였으메 결국 자신이 다룰 수 있는 가장 무거운 것들로 벽을 세우고 세명의 가장 강대한 영으로 하여금 그 앞을 지키도록 하였다.
세상에 빛의 시대가 지나가고 각 차원의 강대한 세력간의 격돌로 인해 도미넌스 워가 시작되었다. 그것에 흥미를 느낀 위대한 존재의 시선은 그곳에 머물었다. 세번째에 벌어진 도미넌스워가 발한 강대한 힘에 의해서 아랫 차원과의 벽이 갈라지자 그 곳을 통해 수억의 데몬들이 난입하여 전쟁의 흐름을 더욱 광포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네번째의 전쟁이 식어가기도 전에 수많은 작은 존재들에게 신이라 불리우는 강력한 영들까지 깨어날 기미가 보이자 위대한 자의 눈은 그곳만 바라보게 되었고 자신이 세워놓은 세계의 벽 뒤로 혼돈의 존재력이 커지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신들이 각성하고 다섯번째 도미넌스워가 시작되고 나서야 그는 시선을 여러곳으로 펼치게 되었고 혼돈을 막아놓은 세계의 경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세계의 벽과 자신이 세워놓은 세명의 문지기 영들 모든 것이 혼돈에 휩쓸려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완벽하게 늦은 것이다. 그의 눈이 세계에서 가장 먼곳을 바라보니 자신이 일구어 놓은 세상의 미래가 확연히 보였다. "처음으로 돌아가리라..." 그는 이제까지 자신이 일구어 놓은 결실을 포기하고 새로운 다시금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잠든 그를 뒤로하고 세명의 가장 강대한 영들을 잡아먹은 혼돈은 다섯번째 도미넌스워의 전장에서 흘러나오는 느껴지는 신들의 존재력에서 나오는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고 곧 얼마지나지 않아 그곳을 향해 서서히 자신의 거대한 존재를 움직였다.
혼돈은 가장 강대한 존재인 신들부터 먹어치울 것이며 결국에는 위대한 존재가 만들어 놓은 모든 세상을 집어 삼키여 마침내 처음의 흐름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의 탐욕은 세상을 자신안에 담기 전까지는 채워지지 않을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