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서 그림에 대한 이미지가 떠나지 않는다.
학원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어서 작정하고 '빼먹기로' 했다..!
이 그림에서의 핵심은 여러군데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가장 소소하면서도 빅재미가 들어가는 부분은 배경 속 엑스트라들에게 있다.
엑스트라들은 각 종족과 연합국가들을 상징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개발하는 사람들이 좀 많은가? 당연히 다들 특이하게 생겼다) 복수의 여신은 사실 종결자에 해당하며, 끝나지 않을 복수의 복수의 복수...를 갈무리하는 여신이다. 다시 말하자면 복수를 조장하긴 하지만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복수 자체를 '끝낸다.' 영혼들은 각 엑스트라들에게 살해당한 또다른 누군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인간족은 생태계의 복수를, 로봇은 자연의 복수를, 악마는 천사의 복수를 받는 것이다. 이야기를 많이 집어넣다보면 부산할 수 있겠는데, 이렇게 한 주제로 엮어서 주변에 뿌려놓으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올 것 같다.
아, 그리고 이 신의 크기는 대단히 크다. 날아다니는 성채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조그만 게임 캐릭터가 이 신을 제압하려고 여기저기 돌출되어 있는 바위등을 붙잡고 힘겹게 오르는 게임이 있다면 정말 스펙타클할 것 같다. 이 신의 파츠는 여러군데로 나뉘며, 게임 캐릭터는 그 파츠파츠 하나하나를 스테이지로 보고 클리어 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가령...
Level1 - 날아다니는 신을 따라 잡기
Level2 - 수레바퀴 입성 -> 두개의 수레바퀴 멈추기 -> 가스 마스크 녀석이랑 싸우기
Level3 - 이후 탄생의 영역 진입(왼편 여신이 앉아 있는 곳) -> 왼편의 여신과 겨루기
Level4 - 이후 죽음의 영역 진입(오른편 여신이 앉아 있는 곳) -> 오른편 여신과 겨루기
Level5 - 중앙에서의 여신과의 겨루기
Level6 - 무너지는 돌덩이를 붙잡고 올라가 꼭대기의 문으로 들어가기
...같은 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