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수정)

카로어는 쿠 왕국에 점령당한 무투왕국 다란국의 노예였다.

그는 쿠 왕국으로 끌려온 후 다른 노예들과 마찬가지로 비참하고

괴로운 날들을 보냈지만 그 특유의 오기와 자기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동족조차 죽이는 비열함과 사악함 때문에

그는 금방 노예의 지위를 벗어나서 군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그는 다란국의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토벌대의 선두에 서서

자신의 손으로 다란국의 독립투쟁을 막았다. 그 공으로 그는

쿠 왕국의 제 1요새 "로드"의 부사령관의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머신왕국의 군대가 쿠 왕국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면서 "로드" 요새의 앞까지 잔격해 왔다.


"이번에 내가 공을 세운다면..."

카로어는 그 특유의 감각으로 이번전쟁에서의 성패가 자신의 지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방해란말야... 저 늙어빠진 사령관때문에.. 어쩌면 힘들어 질지도..."

"로드"요새의 총사령관은 "호뮤타" 로써 그는 순수 쿠 종족으로

착실히 성공의 가도를 달려온 사람이었다. 카로어는 호뮤타가 자신을

노예출신의 워로드라 천시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복수하리라

생각했던 카로어는 이번이 그 기회라 생각했다. 카로어는 치밀하게

호뮤타를 함정에 빠트릴 계획을 세웠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벌어진

머신군대와의 전투에서 그는 미리 짜여져 있던 작전을 실행하지 않고

오히려 호뮤타의 후방을 급습하여 그를 죽였다. 카로어는 그와 내연관계에

있던 황후를 이용하여 호뮤타의 뒤를 이어 방위군 총사령관을 맏게 되었지만

머신군의 강력한 화기앞에 왕국제일의 요새라 일컫는 "로드" 요새도

얼마 버틸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

요새방어를 위한 최종결전을 앞두고 카로어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머리맡에 놓여있던 책을 집어들었다. 그 책은 다란국의 비보인 "스카다-아룬" 으로써

금기된 궁국오의 "그리마" 를 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적어놓은 비서였다. 카로어는 이계의 악마와

자신을 합하는 이 금기오의의 힘에 마음이 끌리고 있었다.

"이 힘을 얻으면...나는 나로 있을 수 없을지 모른다...하지만 이 힘을 얻으면...난 세계...아니,

우주 최강이 될수 있을 것이다..."

카로어는 마음을 굳힌듯 책에 적힌 비기를 실행했다. 그러자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자신의 앞에 시뻘건 불길로 이글거리는 시공간 게이트가 열리며 이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법한 끔직하고

잔악한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으하하하! 드디어 나의 봉인을 푸는자가 나타났구나! 이로써 나는 다시한번 이 세계에 강림한다!"


그 날, 요새로 진격하던 머신왕국의 군대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어버린 "로드"요새에서

그 불길 속을 유유히 걸어나오는 한 악마를 보았다. 그리고...